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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확행 라이프

농촌 한담, 사실은

귀촌인 보현 씨가 들려주는 농촌 아르바이트

『귀촌하는 법(도시에 없는 여유와 나다움을 찾아서)』의 저자로 서울살이가 지쳐 막연하게 귀촌을 선택했고 귀촌지에서 각종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보현 씨. 그가 전하는 농촌에서의 아르바이트 노하우를 살펴본다.

농촌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구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라!

귀촌 이후 농어촌에서 경험한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혹여 흙과 물에 얽힌 정겨운 이야기를 기대하실까봐 미리 고백한다. 영양 가득 포실포실한 흙 냄새를 맡으며 땅의 위대함을 느꼈다거나 맑은 물빛 속에서 기운차게 움직이는 물살이 생명들의 활기를 느낀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일하는 중이나 일을 소개받는 과정에서 다정한 사람들이 나눠주는 마음을 듬뿍 받은 적은 있어도. 도시와 마찬가지로 농촌에서의 아르바이 또한 인터넷 구인 플랫폼을 통한 공고로 진행되곤 한다. 마을 안 농가, 옆집 이웃이나 이장님의 권유로도 이어지지만 나 같은 경우, 평소 안면을 트고 살았더라면 모를까, 읍내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다. 농촌에서 아르바이트를 처음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인터넷 구인 플랫폼을 살피는 것이 첫 번째 일이다.

농촌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커뮤니티를 늘려가라!

미용실이나 슈퍼에 동네 소식이 모이는 것처럼 농촌에도 이야기가 고이는 장소나 인물이 있다. 특히 각 지역에는 귀농귀촌인 커뮤니티가 있기 마련이다. 여기에서 내가 과거에 어떤 일을 했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사람들 사이에 알려지면 자연스럽게 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아는 한 분은 원래 영상을 전공하신 분도 아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아르바이트로 촬영을 시작하면서 흥미와 재능을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심지어 나에게도 영상 촬영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 전문가가 없는 경우에는 어떻게라도 누군가 필요한 일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전문가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골살이를 도전하는 재미가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라고 한다. 열심히, 꾸준히 하다 보면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될 수 있다. 그걸로 돈도 벌 수 있다.

농촌에서 아르바이트 하기

편견 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도시에서도 일할 사람이든, 사귈 사람이든 지인의 검증을 통해 소개받는 게 안전하게 느껴지는데 시골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일할 사람을 구한다는 정보, 그 일자리가 괜찮은지 아닌지에 대한 검증도 사람을 통하니 어찌됐든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야 한다. 있는 듯 없는 듯 익명의 1인으로 살 수는 없다. 어느 정도 적응하고 마음 맞는 친구나 공동체의 범위를 정한 뒤에는 그 안에서만 살 수 있겠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없는 사람처럼 살려고 시골로 간 게 아니라면 아는 사람, 아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 나처럼 낯을 가리는 사람은 무턱대고 돌아다니며 안녕하세요, 인사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다. (할 수만 있다면 이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기는 하다.) 그래도 조급해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사람들을 천천히 알아 가면 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카페나 서점에 놀러가고, 각종 행사에 참여하는 것처럼 말이다. 편견 없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면서 지역에 적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구도 생기고 꿈도 생기고 목표도 생기고 일도 생기고 돈도 생길 터.

TIP! 도-농 인력중개 시스템

도시 구직자와 일손 문제를 겪고 있는 농가 간 중개를 돕는 온라인 서비스

○ 지원내용 : 농업 단기 일자리 참여자에게 교통·숙박·보험 지원(농촌인력중개센터에서 지급) ※ 임금은 농가에서 지급

○ 신청방법 : 회원가입 → 구인공고 확인 → 온라인 신청

이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