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유튜브 바로기기 한국농어촌공사 페이스북 바로가기 한국농어촌공사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이런 나서기

이 계절엔 이 음식

겨울 시련을

이겨 낸 맛, 봄동

봄동은 겨울철 노지에 파종하여 이른 봄에 수확하는 배추로 겨울바람을 이기기 위해 잎이 땅에 붙어 퍼져 자란다. 겨울을 온몸으로 이겨 낸 봄동처럼! 우리 앞의 그 어떤 시련도 ‘이겨 내 봄’ 직할 것이라는 마음을 품어보는 것은 어떨까.

#봄동 이름의 유래

국어사전에 봄동의 발음은 ‘봄:동’이 아니라 ‘봄:똥’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 발음에서 알 수 있듯 이름의 유래는 ‘똥’에서 추측할 수 있다. 땅에 납작 붙어 있는 모습이 소똥을 연상시켜 ‘봄똥’으로 불리다가, 그래도 사람이 먹는 음식인데 ‘똥’이라는 표기가 좋지 않아 ‘봄동’으로 쓰이게 되었다는 것. 또 다른 유래는 겨울 ‘동(冬)’에서 찾을 수 있다. 봄과 겨울을 동시에 품은 채소로, 1월과 3월 사이 수확해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배추와의 차이점

배추는 형태에 따라 결구·반결구·불결구로 나뉜다. ‘결구(結球)’란 배추 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져 둥글게 속이 드는 상태로 흔히 말하는, 김장에 쓰이는 배추가 결구 배추다. 반결구 배추는 속이 꽉 차지 않고 잎의 끝부분이 벌어진 채로 자란다. 얼갈이를 들 수 있는데, 얼갈이는 봄동처럼 겉절이나 나물로 먹거나 된장국 등에 넣어 먹는다. 불결구 배추는 겉잎이 속잎을 감싸지 않고 바깥으로 벌어지는 형태를 띠며 대표적인 배추가 봄동이다.

#좋은 봄동 고르는 법

잎이 시들지 않고 밑동이 단단하며, 벌레 먹은 흔적 없이 깨끗한 것이 좋다. 속잎은 선명한 노란색을 띠어야 고소하고 달짝지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크기는 성인 남자 두 손으로 감쌀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며, 한 잎씩 떼어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알맞게 잘라 사용한다. 손질 후의 봄동은 물기를 제거한 후에 비닐 팩에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한다. 보관 기간이 길수록 비타민 손실이 커지므로 가급적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봄동의 영양성분

봄동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항산화 작용물질로 체내세포 손상 및 노화 방지 역할을 하며,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또 봄동의 인·칼슘 등의 무기질은 빈혈을 예방하고, 콜레스테롤 합성 작용을 억제해 동맥경화를 방지한다. 봄동에는 칼륨과 비타민C도 풍부해 나트륨 배출과 혈압 조절에 좋다. 식이섬유가 풍부히 함유돼 있어 장 운동을 원활히 만들며 장내 유익균을 증진 시킨다.

봄동 겉절이

재료

봄동 230g, 겉절이 양념(고춧가루 2숟갈, 다진 마늘 1숟갈, 식초 1숟갈, 설탕 1숟갈, 멸치액젓 2숟갈), 참기름 1숟갈, 깨소금 1숟갈
※1숟갈=밥숟가락

요리법

1. 봄동 밑동을 칼로 제거하거나, 봄동을 손으로 한 장씩 뜯는다.
※ 잎이 큰 초록색 부분은 된장국에 넣어 끓여 먹으면 좋음
2. 흐르는 물에 잎 한 장, 한 장씩을 씻는다.
※ 봄동은 노지에서 자라 흙이 많이 묻어 있으므로 세척을 잘 해야 함
3. 세척한 봄동은 소쿠리에 넣어 물기를 뺀다.
4. 물기가 빠진 봄동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5. 넓은 그릇에 자른 봄동과 겉절이 양념을 넣고 살살 버무려준다.
6. 마무리로 참기름과 깨소금을 뿌려 고소함을 살린다.

봄동

칼로리 21Kcal(100g)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음. 베타카로틴과 식이섬유도 풍부해 노화방지 및 장 건강에 도움

제철 1월~3월

추운 겨울을 뚫고 나오는 채소

주산지

전남 진도군. 진도의 한겨울 해풍은 봄동의 단맛을 배가

좋은 음식 궁합

돼지고기 및 참기름. 봄동에 부족한 단백질과 지방을 보충

기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