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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는

해외농업 이야기

자연 환경에 영향 받지 않는

실내농업

미국 실내농업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로 식량 공급망에 심각한 타격이 발생하면서부터다. 안정적인 식량 공급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어 가면서 미국의 실내농업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업에 적용된 4차 산업 혁명 기술

실내농업은 빛·온도·습도 등이 인공적으로 설정된 공간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최첨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식물의 성장 과정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환경제어식 농업(CEA;Controlled Environment Agriculture)’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농업분야에 광범위하게 적용된 ‘스마트팜’과의 다른 점은 외부환경을 완전히 차단시킨다는 점이다. 환경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기 때문에, 적정 생산량을 원하는 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배 기간 중 농작물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해 맛·영양·성장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커져가는 미국 실내농업 시장

실내농업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 2020년 미국 내 실내농업에 대한 벤처 투자는 41건이 이뤄졌다. 투자 규모는 9억2,900만 달러(약 1조460억5,400만 원)다. 미국의 실내농업 스타트업들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전달하기 위해 주로 광범위한 시설을 구축하거나 소규모 지역 시설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한다. 대표적인 농업 스타트업으로는 앱 하베스트(App Harvest)와 플렌티(Plenty)가 있으며, 이들은 농산물 수입을 대체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이익을 늘리기 위해 각각 5억 달러 이상을 모금해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농장을 건설했다.

실내농업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미국

미국의 실내농업 업체들은 주로 도심 주변에 대규모 시설을 구축한다. 도시와의 접근성이 높은 곳에 위치해야 물류비·운송비를 절감하고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내농장에서는 상추, 바질 등 잎채소와 허브 등을 주로 재배하며 오이, 피망 등 넝쿨 작물과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류로 품목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 실내농업 업체들은 자신들의 농산물이 엄격히 통제된 상황에서 살충제, 제초제 등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음을 강조한다. 이에 따라 미국 ‘CEA 식품안전연합’은 실내농업으로 재배된 잎채소를 대상으로 식품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미국은 실내농업 기업에 세제 혜택뿐 아니라,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 실내농업을 더욱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기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