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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확행 라이프

농촌 한담, 사실은

가까이 다가오는 새로운 세상

메타버스와 농어촌의 미래

최근 들어 ‘메타버스’란 이야기가 자주 들려온다. 메타버스란 메타(meta, 초월의)와 유니버스(universe, 세상)의 합성어로 ‘현실과 같은 가상의 세상’이란 말로 해석할 수 있다. 메타버스가 농어촌에 어떻게 적용되고 미래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지 몇 가지 단편들을 정리해 본다.

현실과 같은

가상의 세상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같이 사회·경제·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의 세상을 일컫는 말로,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 환경도 달라진다. 지금은 큰 기업들이 만들어놓은 플랫폼(네이버, 카카오, 페이스북, 유튜브 등)에서 개인들은 자신의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관련한 데이터는 볼 수도 없고, 소유할 수도 없다. 이런 인터넷 생태계를 웹2.0이라고 한다. 메타버스 시대가 되면 메타버스 속 다양한 플랫폼 공간에서 자신들이 제공한 정보에 대한 저작권 보호는 물론 보상을 받게 되며, 데이터는 개인들이 소유하게 된다. 이런 인터넷 환경을 웹3.0이라고 한다. 웹2.0에서는 글과 영상을 올리면, 댓글이나 ‘좋아요’ 등 이모티콘 상대방과 교류할 수 있지만, 웹3.0에서 내 아바타가 활동한다. 이런 세상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블록체인’이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소유권, 저작권 보호는 물론 모임이나 단체 등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발행할 수 있다.

농어촌의 시공간을

자유롭게 하라

도시생활과 비교해 농어촌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많다. 물건을 사는 것도 누군가를 만나러 가는 것도 공간적으로 이동 거리가 멀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하지만 메타버스에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다. 농어촌에서도 멀리 있는 누구든 실시간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산속에 있어도 도시 유명 백화점의 질 좋은 물건들을 만져보고 입어보며 편하게 쇼핑을 할 수 있다. 물론 지금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좋은 물건들을 살 수 있지만 앞으로는 매장 주인과 실시간으로 상담도 받고 흥정을 하면서 물건을 구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메타버스 속에 학교, 사무실, 실험실이 만들어진다면 어디에서든 실시간으로 교육을 업무를 볼 수도 있게 된다. 농어촌 지역에 전원주택을 지어 살면서 메타버스 속으로 출퇴근하는 세상이 가능한 것이다.

현실보다 더 다채로운

세상을 경험하라

메타버스 속에 내가 사는 마을 홍보관을 만들어 마을관광, 농촌관광도 활성화시킬 수 있다. 펜션이나 카페를 한다면 메타버스에서 직접 홍보를 할 수도 있다. 내가 사는 마을 그대로를 메타버스에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며, 가상의 마을을 만들 수도 있다. 메타버스에서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일하고, 놀고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농장을 꾸미고 농산물을 가공 생산하고 싶은데 자금이 모자란다면 NFT기술을 활용해 함께할 사람들을 모집할 수 있다. 회원제나 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자신이 만든 상품이나 예술품 등을 NFT형태로 판매를 할 수 있다. 큰 토지를 가지고 있는 농장주라면 메타버스 속에서 자신의 농장을 분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유 농장을 메타버스 속에서 판매한 후 구매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공원이나 멋진 전원마을로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TIP 메타버스로 맛보는 농촌의 세계

욱 크래프트 (www.wookcraft.kr)바로가기

‘욱 크래프트’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상 홍보 플랫폼이다.
욱 크래프트 명칭은 ‘농’을 뒤집으면 ‘욱’이 되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농업의 방향을 새롭게 전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메타버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마인크래프트 계정을 소유한 사람은 누구나 욱 크래프트 접속을 통해 생태농장·스마트팜·미래농촌공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김경래(전원생활 칼럼니스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