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확행 라이프
KRC 맞춤법 설명서
헷갈리는 맞춤법 알아보기
매일 쓰는 우리말이지만 맞춤법이 헷갈려 멈칫한 경험이 종종 있을 것입니다. 맞춤법의 올바른 사용은 사회적 약속을 지키는 일로, 헷갈린다면 즉시 찾아보는 것이 좋겠죠. 한국농어촌공사는 공공언어 사용 준수로 국민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갈 것입니다.
‘근무 중’의 ‘중’은 ‘무엇을 하는 동안’을 뜻하는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씁니다.
의존명사가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 뒤에 오는 경우 접미사와 혼동할 수 있는데 의존명사는 앞말과 띄어씁니다. 다만 ‘부재중’처럼 한 단어로 굳어진 경우에는 붙여씁니다. *‘이틀간’의 ‘간’은 기간을 나타내는 접사이므로 붙여 쓰지만 ‘고객 간’처럼 관계를 나타내는 ‘간’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씁니다.
불다는 바람이 일어난다는 의미이고, 붇다는 물에 젖어서 부피가 커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라면이 붇다’가 맞는 표현입니다. 붇다는 자음 어미 앞에서는 ‘붇다’, ‘붇기’, ‘붇고’처럼 ‘붇’이 그대로 살아 활용되지만
모음 어미 앞에서는 ‘불어’, ‘불었다’, ‘불은’처럼 어간 ‘ㄷ’이 ‘ㄹ’로 바뀌어 활용됩니다.
‘번째’는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명사입니다. 의존명사는 띄어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첫째’는 한 단어(수사)이므로 붙여씁니다.
외래어 표기는 원음에 가깝게 씁니다. message는 현지에서 ‘메시지’로 발음되므로 메시지로 표기합니다.
사례로 익히는 올바른 공공언어
범위를 표현할 때는 금액 단위를 앞뒤에 모두 적어야 합니다. *숫자를 한글로 적을 때 만 단위로 띄어쓰고, 단위는 앞말과 띄어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앞말이 아라비아 숫자일 때에는 단위와 붙여도 됩니다. 예) 70,000원
내방(來訪)은 만나기 위하여 찾아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찾아 갈 때에는 ‘방문’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만전(晩全)을 기하다는 상투적인 한자 표현입니다. 쉬운 표현으로 고쳐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고는 ‘살펴서 도움이 될 만한 재료로 삼는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재료가 되는 자료는 참고 자료가 됩니다. 참조는 비교하고 대조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따라서 ‘첨부 명세서 참조’가 맞습니다.
정리 원고훈, 이윤희(한국농어촌공사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