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동은 무슨 뜻일까?
- 입동은 24절기 중 열아홉 번째에 속하며 한자로 '들어설 입(立)'과 '겨울 동(冬)'이 합쳐져 '겨울에 들어선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입동에는 추위가 성큼 다가오는데 입동날이 추우면 그 해 겨울이 춥다고 여겼습니다.
○ 입동과 농어촌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 입동 무렵에는 무과 배추를 뽑아 김장을 하고 수확한 무의 뿌리 길이를 보고 날씨를 점쳤습니다. 무 뿌리가 길게 뻗으면 그 해 겨울은 춥고, 짧으면 따듯하다고 믿었습니다. 또한 한 해 동안 수확한 곡식과 농사를 짓느라 고생한 소를 두고 고사를 지냈습니다.
○ 입동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
- 입동에는 마을에서 일정한 연령을 넘긴 노인을 모시고 선물과 음식을 마련해 잔치를 벌이는 '치계미'를 합니다. 본래 치계미는 사또의 밥상에 올릴 반찬값으로 쓰일 뇌물을 의미하는데 마을의 노인을 사또처럼 대접한다는 의미에서 '치계미'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입동 관련 속담 알아보기
- 입동이 지나면 김장도 해야한다 : 채소가 얼기 전 가장 맛있는 상태인 입동 전후에 김장을 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속담
- 입동 전 보리씨에 흙먼지만 날려주소 : 입동 전 보리의 싹을 일정한 길이로 키워야 하기에 그전에 보리씨를 뿌리는 농사일을 끝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