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물사랑 4월호 CEO메시지>
우리의 사명
취임 후 한 달여 동안 바쁜 날들을 보냈습니다. 매일 같이 본사와 지방부서의 업무 현황을 파악하고 전국의 사업 현장을 살피다 보니 시간이 참 빨리 갔습니다. 어느새 완연한 봄이 다가왔음을 느낍니다.
제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김제의 드넓은 평야와 지평선이 바라보이는 농촌이었습니다. 그때는 3년에 한 번쯤은 홍수가 나야 벼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생산기반이 열악했지만, 이제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바로 한국농어촌공사의 노력 덕분입니다.
우리 공사 본연의 임무는 농업인들이 농사짓기 편하게 하는 일이라는 점, 제가 한 달여 동안 어디를 가나 직원들에게 강조한 사실입니다. 농어업인을 위한다는 마음, 농어업인을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이 공사 직원의 첫 번째 덕목이어야 합니다. 실제로 영농 대비가 한창인 현장이나 업무보고 자리에서 저는 공사 임직원들의 진정성과 남다른 의지를 느꼈습니다. 올해 영농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우리의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은다면 농어업인의 행복과 농어촌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모내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오늘도 우리 땅에서 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농업인들이 묵묵히 땀 흘린 덕분입니다. 우리는 농어업인을 위해 일하고 있음을, 농어업인의 땀이 반드시 결실로 이어지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임무임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