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사랑물사랑 10월호 CEO메시지>
농사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난봄 통수식을 치르며 올해 농사 준비에 분주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완연한 가을입니다. 수확을 앞둔 황금빛 들을 바라보는 느낌이 올해는 유독 남다릅니다. 농업에 가장 중요한 ‘물’을 책임지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사장으로서 맞는 첫 가을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농기 동안 깨끗한 농어촌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온 임직원들의 노력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는 밑바탕이 되었음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6,500여 임직원의 희망을 모아, 올가을 농업인 여러분 모두에게 보람찬 결실이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공사로서는 쉴 틈 없이 내년 농사를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물이 빠진 저수지에서는 바닥에 쌓인 흙을 퍼내 물그릇을 키우는 준설 작업이 추진됩니다. 내년 영농기에 물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는 저수지에서는 겨우내 물 채우기를 실시할 것입니다. 상습가뭄지역에 대한 물길잇기 사업, 내진보강 등의 개보수 사업도 농사를 쉴 때 더욱 분주히 진행됩니다.
영농기가 끝나는 때에, 농사를 시작하는 마음을 되새깁니다. 농사를 준비하는 농업인의 마음을 헤아려봅니다. 늘 농업인의 편에 서겠다는 다짐, 농업인이 만족할 수 있게 일하겠다는 의지, 농어촌에 꼭 필요한 사업을 펼치겠다는 약속은 영농기와 비영농기를 가리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농어촌 현장의 목소리를 언제나 경청하겠습니다. 농어업인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되겠습니다. 농어업인의 한결같은 동반자가 되기 위한 공사의 노력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