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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100년·미래로 100년, 농어촌의 행복을 위해 한국 농어촌공사는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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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소개

CEO의 농정산책

  • 제목 제10대 김인식 사장 취임사
  • 작성자 송충만
  • 조회수 984
  • 전화번호 061-338-5097
  • 작성일 2019-03-04

<10대 김인식 사장 취임식> 2019. 3. 4.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농정의 최일선에서 우리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의 일원으로 함께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글로벌 공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혼신의 힘을 다하셨던 전임 최규성 사장님, 황병관 노동조합위원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국가 기초자원인 주곡의 안정적인 생산기반 확충,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 수자원 확보와 관리 등 인기 있는 일보다는 국민과 농어촌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묵묵히 수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우리 농어촌과 공사의 새로운 미래를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는 소명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저는 그동안 공사가 이룩한 성과와 기반 위에서 현재 직면한 농정 현안의 해결에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평생 동안 농어업인을 위한다는 사명감으로 오로지 농어촌 발전을 위해서만 달려왔습니다. 농업인단체에서 일할 때는 물론, 청와대 농어촌비서관과 농촌진흥청장을 역임할 때도 농어촌 현장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습니다. 농어촌에 꼭 필요한 일, 즉 우리가 해야 할 과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이 모두 현장에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농어업인의 어려움과 아픔을 듣고 공감하며 다양한 현안과 숙원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농어업과 농어촌은 물론, 우리 공사에도 위기와 기회가 교차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농산물 개방 확대, 심각한 고령화와 마을 공동화, 극심한 가뭄, 폭우와 같은 기후변화 등 농어촌의 활력이 저하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농어업은 식량안보와 환경·생태, 전통문화의 보존에 기여하는 생명산업이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미래산업으로써 그 가치와 발전가능성이 주목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의 활력유지, 그리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해 사람 중심의 농정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이러한 농정 비전을 제대로 알고, 현장 중심의 정책 수행기관으로서 혁신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합니다.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제가 사장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할 몇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농어업인 나아가 국민의 관점에서 기존 사업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야 합니다.

 

 우리 농업은 세계적 수준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우수한 농업인이 있고 이를 선택해 줄 현명한 소비자가 있기에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공사가 우리 농업의 성장에 기여하려면 기존 쌀 중심 생산기반조성에서 과감히 탈피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농지 활용과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지원하는 맞춤형 농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농지범용화사업 등으로 복합영농 기반을 조성해서, 농업인이 경영의지와 타작물재배 정책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선택해도 가뭄과 수해 걱정 없이 농사지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국민의 안정적인 식량수급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물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현재 일부 지역에 추진 중인 맑은 물 공급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확보한 충분하고 깨끗한 농어촌용수가 농어촌의 가치를 높이고 농어업인의 소득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농지은행사업은 농업의 미래를 밝힐 청년농 육성과 기존 농업인의 안정된 영농을 위해 맞춤형 농지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고령농의 소득안전망 확충을 위한 제도개선에도 힘써야 합니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농업인에게 해외농업시장 진출의 길을 열어주는 아낌없는 지원도 이전보다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현장 고객 중심의 경영체제를 갖추고 농어촌의 안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야 합니다.

 

 공사의 모든 사업은 그 성과가 현장의 농어업인과 국민에게 돌아가야 하며, 고객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야 한다는 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업추진 과정에 정책고객이 폭넓게 참여하도록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지방조직의 기능을 강화하여 지역에 필요한 현안사업 발굴에도 힘써야 합니다. 농어촌 지역개발, 재생에너지와 같은 주민참여형 사업은 정부 부처, 지역 주민은 물론 정책고객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서 국민 공감의 바탕 위에 성공모델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농어촌이 기후변화에도 안전하게 농사짓고 생활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후 수리시설 정비와 재해대응체계 개선에 힘써야 합니다. 공사의 사업 특성상 소규모이지만 전국에 산재해 있는 건설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시작부터 마무리 단계에 이르기까지 안전관리에 전 임직원의 관심과 노력이 집중되어 무사고로 기록되어야 합니다.

 

 또한 중소기업, 사회적 약자기업과의 기술협력과 성과공유를 확대하고, 갑질문화 근절,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 등 인권경영에도 적극 동참해야 합니다. 이러한 고객 중심의 노력들을 통해 안전, 일자리 창출, 복지 향상 등 농어촌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사업의 실효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셋째, 내실경영을 강화하여 기초가 튼튼한 기업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공사에는 경영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성장 방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공사에서 핵심적으로 추진해온 사업이 농어업인이나 국민의 생각과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공사의 경영 구조와 기존 사업에 대해 원점에서부터 다시 분석하여, 농어촌에 꼭 필요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경영도 내실화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져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그동안 충분히 성과를 내지 못한 사업 추진 체계를 민관학과 연계한 개방된 협업방식으로 전환하여 정책고객의 이해와 수용성을 높여야 할 것입니다.

 

 물론, 공사 경영 안정과 농어촌에 필요한 사업 확보를 위해 제가 앞장서 발로 뛰겠습니다. 그동안 농어업인과 국회정부 등 각계각층과의 대화와 설득을 통해 정책적 변화를 이끌어낸 경험을 적극 활용하겠습니다.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정비, 예산확보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넷째, 신뢰와 창의를 바탕으로 새롭게 변모하는 공사를 만들기 위해 기업문화를 혁신해야 합니다.

 

 공사 경영의 동반자인 노동조합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직원 위에 군림하는 사장이 아니라 직원 옆에서 함께하는 사장이 되겠습니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반드시 인정받는다는 믿음이 뿌리내려서, 직원 여러분에게 더 많은 기회와 더 큰 희망을 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업무 전문성뿐만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인성을 갖추고 소명의식과 열정이 넘치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체계도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나아가 개방, 수평, 협력, 자율, 창의, 실행을 중시하는 새로운 100년의 한국농어촌공사 문화를 정착시켜서 직원 여러분의 잠재력과 창조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타 기관에 비해 열악한 직원 복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근무여건 등을 개선하여 직원 여러분의 근무 만족도와 행복 지수를 높이도록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제 인생에 늘 간직해온 불변의 좌우명 한 가지가 있습니다. ‘내가 노력하는 만큼 반드시 변화가 온다는 평범한 진리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그동안 수많은 농정 현안을 해결할 수 있었던 배경은 농어촌 현장의 어려움과 아픔을 내 일처럼 여기고 함께했던 노력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실천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과 농어업인에게 신뢰받는 사장이 되기 위해 제가 먼저 노력하겠습니다.

 

 이제 곧 영농철이 시작됩니다. 농어촌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을 비롯해 영농 편의를 위한 공사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야말로 농어업인에게 인정받는 공사로 출발하는 길입니다. 전국 농어촌 현장의 6,500여 임직원 여러분께서는 직급, 부서, 노사 간의 벽을 허물고 한마음으로 역량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농어업인이 자신감을 갖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그리고 농어촌에 사람이 돌아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우리 공사가 앞장서 나갑시다.

 

 임직원 가족 여러분과 함께 농어업인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주어진 것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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