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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농정산책

  • 제목 흙사랑 물사랑 4월호 CEO메시지 - 우리 마음에 따뜻한 봄이 오기를
  • 작성자 김예나
  • 조회수 346
  • 전화번호 061-338-5085
  • 작성일 2020-04-06

우리 마음에 따뜻한 봄이 오기를

 


  중국 한()나라 황제였던 원제는 북방에 있는 흉노족과의 화친을 위해 여인 한명을 보내야 했습니다. 초상화를 보고 가장 덜 예쁜 궁녀를 택했는데, 그 사람이 중국의 4대 미인으로 꼽히는 왕소군이었습니다. 당시 궁녀가 많았던 원제는 일일이 얼굴을 볼 수가 없어 화공에게 초상화를 그리게 하여 궁녀를 맞아들였는데, 평범한 집안 출신의 왕소군이 뇌물을 바치지 않자 화공이 일부러 추하게 그렸기 때문입니다. 원제는 그림과 달리 예뻤던 왕소군을 어쩔 수 없이 보냈고, 눈물로 떠나는 왕소군의 처지를 두고 훗날 당나라 시인 동방규는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호지무화초) 오랑캐 땅엔 꽃도 풀도 없어,

(춘래불사춘)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

  날이 풀리고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는, 봄기운 가득한 4월입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봄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로 붐비지만 요즘은 길거리, 관광지가 황량하기만 합니다. 봄이 왔건만 봄 같지 않은 그야말로 춘래불사춘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를 비롯해 봄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산이 지속되자 올해 7월 개최될 예정이었던 도쿄 올림픽이 근대 올림픽 124 역사상 최초로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는 한사람의 방심으로 공동체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조심하고 예방활동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부서의 재택근무 인원 20% 이상을 의무화하고 불필요한 회식, 모임, 외출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고통을 나누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공사 소유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임대료를 감면하고 꽃소비를 통한 화훼농가 돕기,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임직원 성금 모금 등 작지만 현장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고, 문화계와 여행업, 전통시장, 음식업 등 경제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우리는 위기 때마다 하나로 뭉쳐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최근 광주와 대구 달빛동맹의 병상나눔’, 마스크가 더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는 마스크 안사기 운동’, 전국의 물품기부, 도시락 배달 등 훈훈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서로 돕고 똘똘 뭉치는 한국인의 저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하루빨리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김인식

담당부서
: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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