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에서 찾는 기후위기 해법 따가운 햇살이 내리쬐는 7월입니다.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던 올 봄처럼 이번 여름에도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오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구촌 곳곳에서는 최고 50℃에 달하는 이상기온 현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스페인과 프랑스, 미국 동부와 중부 지역에서는 폭염 경고가 잇따르며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세계 에너지 시장 또한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동태평양에서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는 라니냐는 세계 최대 곡창지대로 불리는 미국과 아르헨티나에 극심한 가뭄을,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에는 사상 최악의 폭염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인한 식량부족과 이에 따른 ‘푸드플레이션(푸드+인플레이션)’이 세계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후 문제는 단순히 북극곰이나 저지대 섬나라에 사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우리 식탁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물가를 치솟게 하는 일상의 문제입니다. 빈번한 이상 기후 현상의 원인을 쫓다 보면 인간의 이기심에서 비롯한 자연훼손과 자원 낭비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최선의 대처 방법은 자연과 환경을 잘 가꾸고 보전하는 것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의 환경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수지·담수호 등 공사 보유 자산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성화하여 녹색 농어촌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고, 농어촌 생태복원 사업과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용수개발 사업을 통해 환경보전과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우리 공사의 다양한 노력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 병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