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으로 떠나는 특별한 바캉스
코로나19와 불편한 동거를 시작한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여름을 맞이했습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는 올 여름 휴가지로 어디를 계획하셨나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여행시장에서는 캠핑, 독채 펜션 등 독립된 휴식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는 탓에 사람이 많이 붐비는 곳은 여전히 꺼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 여름 휴가는 조용하고 한적한 농촌 마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정겨운 인정을 느끼며 고즈넉한 한옥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농촌 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묘미일 것입니다.
우리 공사가 운영하는 농촌여행 웹사이트 ‘웰촌(welchon.com)’에서는 바쁜 일상으로 지친 도시민들이 자연을 벗 삼아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64곳의 농촌 마을과 260여 가지의 다양한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영화 같은 풍경과 지역 특화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어, 소박하지만 알찬 여름휴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입니다.
농촌으로 향하는 여러분의 발걸음이 인구감소로 적막해진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바캉스(vacance)’라는 말은 ‘텅 비우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농촌 마을에서 몸과 마음속에 자리했던 스트레스를 깨끗이 비우고, 넉넉해진 마음에 활력과 즐거움을 가득 채울 수 있길 바랍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 병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