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농어촌,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
일찍이 독일의 사회학자 울리히 벡은 저서 「위험사회」를 통해 무리한 산업화로 인한 환경오염이 현대사회 곳곳에 통제할 수 없는 위험을 일으킬 것이며, 계급과 지역을 불문하고 ‘안전’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자리할 것이라 예견했습니다. 올여름 한반도를 휩쓴 기록적인 폭염과 중부지방에 발생한 유례없는 집중호우는 우리가 이미 위험사회에 살고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예측하기 힘든 위험에도 농어업인이 안심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공사의 가장 중요한 사명입니다.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비전과 전략으로, 국민 여러분께 안전하고 활기찬 농어촌을 선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에 공사는 “행복한 농어촌, 함께하는 KRC"라는 비전과 함께 새로운 목표와 핵심가치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농어업인 여러분과 전문가, 전 임직원이 꾸준히 소통하며 머리를 맞댄 결과입니다. 공사는 안전과 신뢰, 혁신을 핵심가치로 식량안보, 기후변화, 지역소멸 위기 등 급변하는 농정 환경에 슬기롭게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영농급수를 마무리하는 9월입니다. 수확기를 앞두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를 가슴 깊이 되새겨봅니다. 풍성한 결실을 거둔 여러분의 웃음 속에 우리가 일하는 보람이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존재하는 이유, 공사가 추구해야 할 가치를 잊지 않고 여러분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어가겠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 병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