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첨단기술의 콜라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세계 각국의 대기업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가 열렸습니다. 올해 CES의 전시 기조는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혁신의 방향과 지속가능성’이었고, 기조 연설을 맡은 이는 농기계 제조업체 존디어의 회장 존 메이였습니다. 첨단과 혁신의 경연장인 CES에 농기계 제조업체 대표가 기조 연설자로 나선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기후위기, 식량위기, 환경오염 등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농업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방증입니다. 존 메이는 이날 연설에서 농업 기술의 혁신으로 식량과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인류의 삶에 농업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산업은 없을 것입니다. 농업은 우리가 매일 누리는 음식과 옷, 연료를 생산하고 소중한 자원인 토지를 돌봐줍니다. 그러나 기후와 생태계 변화, 농자재값 상승, 농지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이르기까지 농업인들은 예측할 수 없는 어려움을 감당해내야 합니다. 이제 농업 기술 혁신은 선택이 아닌, 우리와 미래세대의 생존을 위한 필수과제가 되었습니다. 효율적으로 식량을 생산하고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이 될 수 있도록,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때입니다.
공사는 농업분야의 디지털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스마트 생산기반 확대와 친환경 농업 시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농업·농촌이 주는 선물을 미래세대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한국농어촌공사가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흙사랑 물사랑」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 병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