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 만드는 건강한 행복
맑고 차가운 샘물 같은 바람이 마음속 먼지까지 말끔히 청소해주는 11월입니다. 오늘도 창밖에 펼쳐진 높고 투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청렴’의 중요성을 되새겨봅니다.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지만, 도덕철학을 강의한 시절이 자신의 삶에서 가장 영예로웠던 시기라고 회고할 만큼, 경제이론보다 인간의 본성과 심리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했던 철학자이기도 합니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을 도덕적인 존재로 인식했으나 일부 관료들이 부와 명예에 대한 욕심으로 부정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공직자의 일탈이 초래하는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그는 의외의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개개인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공평한 관찰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공평한 관찰자’란 비뚤어진 욕심을 제어하는 정의감을 말합니다. 애덤 스미스가 대중들에게 진정으로 전해주고 싶었던 ‘보이지 않는 손’은 시장을 움직이는 개인의 이기심이 아니라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실현하는 청렴한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공사와 농어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청렴’의 가치를 단단히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공직자 행동 가이드라인 실천으로 청렴 윤리를 내재화하고, 비효율적인 관행을 사전에 찾아 없애는 내부통제 제도 확산으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서 행복하고 풍요로운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공사의 노력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이 병 호